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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트업] 이제는 된장남 시대! 3대째 전통장 이어온 '102식품 퍼빈' 김우영 대표 인터뷰

[문화뉴스 MHN 이우람, 이지현 기자] 불투명한 시장 속 성공 신화를 개척해나가는 스타트업 CEO들, 그들을 집중 취재하는 '라이징 스타트업'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3대째 전통 장류 사업을 이어온 '102식품' 김우영 대표를 인터뷰합니다. '102식품'은 청국장 가루 브랜드 '퍼빈'으로, 세계인에게 한국 발효 식품을 알리고 있습니다.

   
▲ 위 이미지를 누르면 '팟캐스트'에서 인터뷰 전문 청취가 가능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ㆍ마포 FM 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신혜은 (테이크오프 대표 및 여행 작가)
▶ 게 스 트 : 김우영 (102식품 퍼빈 대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3대째 전통 장류 사업을 이어온 '102식품' 김우영 대표입니다. 주중엔 콩 농사를 짓고, 그 콩으로 된장ㆍ청국장ㆍ간장 등 발효식품을 만든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을 세계화하고, 20년 후 전통 장류 명인이 되고 싶다. '퍼빈'이라는 청국장 가루가 대표 브랜드다.

   
▲ 102식품 퍼빈 김우영 대표/ 출처 = MHN DB

'102식품'은 어떤 회사인가

ㄴ 친할머니인 고 전양님 여사가, 전라도 광주에서 전통 장류를 만들어오셨다. 고 전양님 할머니-어머니 문옥희 여사, 그리고 '102식품' 대표인 저까지… 3대째 전통 장을 만들어온 집안이다.

'102식품'이라는 이름은 할머니가 어머니 손맛을 102세 때 인정한 것에서 유래했다. '102식품' 목표는 한국 전통식품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것이다.

청국장 가루 '퍼빈' 설명도 부탁드린다

ㄴ '청국장' 영어 명칭이 'fermented Bean'이다. 이 발음을 줄여 '퍼빈'이라고 이름 짓게 됐다. 청국장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젊은이나 외국인에게는 어려운 식품이다. 특유의 냄새도 있다.

누구나 쉽게 청국장을 접할 수 있도록 가루 형태로 냄새 없이 제조했다. 퀄리티가 좋아 호평받는 제품이다. 유전자 변형 없는 국내산 쥐눈이콩만을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우유 등에 타 먹어도 좋다. 아이들도 좋아한다.

   
▲ 퍼빈 제품들

우유에 청국장 가루를 타 먹는다니, 신선하다. '퍼빈'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ㄴ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부모님이 된장ㆍ고추장 등을 보내주셨는데, 식품 세관에 걸려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루 형태로 청국장을 만들었더니, 식품을 전달받기 훨씬 편했다. 유통기한도 냉장 보관하면 최대 1~2년까지 가능했다. 다른 일을 할 때 살이 많이 쪘었는데, 청국장 가루로 10kg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런 장점을 떠올려 '퍼빈'을 런칭했다.

퍼빈,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졌나

ㄴ 초기에는 홍보가 어려웠다. '청국장 가루'라는 말을 듣고 "그걸 왜 먹어?"라는 분도 많았다. 실제 체험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박람회에 자주 참여했다. 시음 음료에 청국장 가루를 타서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이게 뭐예요?'라고 물어보시더라. '청국장 가루'라고 소개하니 '이게 청국장이냐'라며 놀라셨다.

특히 아기 있는 부모님들이 선호하셨다. 아기들이 청국장을 먹기 어렵지 않나. 청국장 가루를 우유에 섞어 먹으면, 어린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청국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것 같다

ㄴ 태어날 때부터 메주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웃음). 본가 앨범 사진을 보니, 전통식품과 함께 커온 제 역사가 보였다.

청국장 가루 퍼빈,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

ㄴ 자사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설에 출시했던 '금장 선물세트'

설날에 출시했던 선물세트는 무엇인가

ㄴ 콩 농사를 직접 짓고 있다. 이 콩을 바탕으로 직접 된장과 간장을 담가, 설날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쇼핑몰에서 공식 판매하진 않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개 정도 소량 판매했다. 부모님에게 선물했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더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들려와서 흐뭇했다.

화제를 돌려, 유학 경험 이야기도 궁금하다

ㄴ 중학교 3학년 때 유학을 결정했다. 제가 4남매 늦둥이인데, 첫째 누나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 첫째 누나와 함께 서울 생활을 했다.

그런데 제가 다닌 학교가 강남에 있어서, 친구들이 유학 경험이 많았다. 저는 단어를 아무리 달달 외워도 유학 경험이 있는 친구들을 쫓아가기 어려웠다. 오기가 나서, 부모님께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인터넷에서 직접 정보를 찾아 제 의지를 피력했다. 고등학교까지 뉴질랜드에 있다가, 대학교 생활은 호주에서 했다.

102식품 전 창업 경험이 있나

ㄴ 짧게나마 한국 패션 아이템을 팔기도 했다. 외국 파티에서 한국 패션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유학원에서 일했다. 제가 오래 유학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남에게 관련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원으로 들어가, 나중에는 유학원을 인수하기까지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제가 '가치 전달'에 장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것들, 이런 것들을 남에게 소개하는 재주가 있다. 전통 장류 사업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ㄴ 신혜은: 사업가 마인드가 학생 때부터 엿보인다. 자기 생활 주변에서, 사업 아이템을 잘 찾는 듯하다.

   
▲ 전통장을 만들어온 3대의 모습

유학원을 운영하다가 어떻게 전통 식품 사업으로 전환하게 됐나

ㄴ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를 좀 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원래부터 '농업'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미래에는 '먹거리 문제'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농사를 직접 짓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농사가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농기구도 빌려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더라. 기계화가 많이 되어, 이전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일도 혼자서 할 수 있다. 농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벌써 1시간이 흘러갔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앞으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점점 많아질 것 같다. 먹거리에 대한 고객분들의 고민을 충분히 공감한다. 고객분들이 마음 놓고 구매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링크) 김우영 대표 인터뷰 전문 바로 듣기

jhlee@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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